잔뜩 멋을 내고 하이힐을 신고 나갔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괴로웠던적 있으시죠? 그럴 때면 바로 구두 굽을 뚝 떼어서 가방에 넣고 낮은 굽을 붙여서 신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로 이트리즈에서 진행했던 창의성 교육에 참여했던 분 중에서 구두 굽이 분리되는 구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인데요.
남자 친구를 만나서나 중요한 미팅이 있을 경우에는 하이힐을 신고,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플랫 구두로 바꿔서 신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올해 출간된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에 실리기도 한 상상 노트 사례입니다.
이렇게 언제든지 구두 굽을 분리해서 바꾸어 신을 수 있는 신발이 과연 있겠어?? 싶으신가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이미 이 상상이 현실화되어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 뮌헨 출신의 세 여성이 함께 창업해서 Flexheel 이라는 벤처 회사를 시작했고, 이후 슈즈 브랜드 Miem et Moi 와 합작하여 현재 구두 굽이 분리되는 구두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Mime et Moi 의 ‘N°1’이라는 이 구두는 굽을 마음대로 떼어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신기한 신발입니다.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상상을 현실화 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발명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먼저 이 구두는 바닥 면에 클립이 있어서 구두 굽을 끼워 넣고 고정시켜 높은 굽이든 낮은 굽이든 마음대로 쉽게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4 단계의 간단한 조작 만으로 쉽게 구두 굽을 분리하고, 새로운 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 자세한 구두 굽 교체 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실제로 구두 굽을 교체하는 데 몇 초 걸리지도 않네요. 정말 간편하죠? 이처럼 간단한 레버를 구두 바닥에 붙여서 굽을 끼워 넣고 쉽게 뺄 수 있도록 한데에는 <더하기 매개체>라는 슬쩍 원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레버를 매개체로 어렵고 복잡한 일을 쉽고 간단히 처리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구두 굽을 떼고 붙이는 것만으로는 편안한 구두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플랫 슈즈와 하이힐은 구조 상 매우 다르기에 구두 굽만 바꾸면 높이가 맞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구두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Mime et Moi 의 ‘N°1’에 담긴 두 번째 비결은 바로 구두 바닥을 여러 공간으로 나누고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여 잘 휘어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구두 바닥이 자유자재로 휘어지기 때문에 1-2 cm 의 플랫 슈즈가 10 cm 의 하이힐로 변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구두 굽 뿐만 아니라 구두 바닥을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휘어지도록 만든 데에는 <나누기 공간>이라는 슬쩍 공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Mime et Moi 의 N°1 시리즈는 현재 175유로(약 22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퇴근 후에 클럽을 가고 싶거나 산책을 하고 싶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구두 굽은 핸드백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아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기에, 이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구두 굽만 가지고 다니다가 바꿔 끼면 됩니다. 맨 처음 ‘키 작은 하이힐’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분이 이 제품이 실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정말 기뻐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발명을 해야 겠다는 생각과 자신감도 갖게 되겠죠?
이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트리즈 발명원리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사칙연산으로 구성한 슬쩍 공식을 적용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실제로 어린 학생들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슬쩍 공식을 배우면 쉽게 상상을 펼쳐냈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이트리즈 교육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그린 상상 노트로, <나누기 공간>을 창의적으로 적용한 사례들입니다.
슬쩍북 갤러리를 방문하시면 보다 많은 창의적인 발상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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