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묻는 기본 질문이 언젠가 바뀐 것 같다. ‘무슨 생각하세요?’ 라고 묻는데.. 별 생각 없다가도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보게 된다. 세상이 이만큼 발전하게 된 것도 모두 질문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에 관심이 무척 많다.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두뇌를 갖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멋진 아이디어란 그 어떤 기똥찬 방법론을 배우더라도 쉽게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려면 멋진 질문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배우기 이전에 멋진 질문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내에서 트리즈를 교육하면서도 문제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왜 아이디어 도출 방법을 배우러 왔는데 문제를 분석하는 데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즉 멋진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우리가 학창시절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도 흡사하다. 보통 어려운 문제는 서술형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 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아울러 파악된 문제상황을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식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식으로 답을 찾아내기 위함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식으로 답을 찾아냈다 하여 바로 그것이 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에 맞추어 해석해서 바른 답을 제시하여야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문제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찾아 우리가 알고 있는 지혜의 도움을 얻어 그 질문을 해결하는 과정인 것이다.  멋진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멋진 질문을 찾아 보자. 멋진 질문을 찾은 그 순간 우리는 바로 그 자체가 멋진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