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서 길게는 몇 달 정도로 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 혹시 가보셨나요? 웹 페이지의 팝업 창처럼 금세 떴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팝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이나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생겨났던 팝업 스토어는 최근에는 식품, 주류, IT 업계, 게임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10만 피서지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 광안리 등에는 이색 팝업 스토어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부안 해운대 앞 팝업스토어들을 살펴보면서 창의성의 비결을 찾아볼까요? 가장 눈에 띄는 인기 팝업스토어는 바로 시원한 맥주를 바입니다. 아사이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맥주 회사에서 부산 해운대 앞에 여름 피서철에만 문을 여는 팝업스토어를 만들었습니다.

 

출처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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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맥주 팝업 스토어는 단순히 맥주를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만의 DIY 맥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뜨끈한 어묵을 판매하고 유명 셰프가 직접 메뉴를 요리하는 ‘쿠킹쇼’를 선보인 팝업 스토어도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23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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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도 부산 해운대, 광안리로 집결했습니다. 수입차 시승 체험도 할 수 있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blog.gm-korea.co.kr/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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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피부 손상을 입는 사람들을 위한 피부 진단 및 자외선 차단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도 선보였습니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 선보인 `이지듀 응급 자외선 차단소`는 피부 사태 진단 등을 통해서 자사의 자외선 차단 제품 판매를 했습니다.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8080210997602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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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에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들이 몰려들었는데요.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에 더욱 희소성이 있고 특별하게 다가와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직접 찾아갔다는 점도 중요한 인기 요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팝업 스토어에 숨겨진 창의성의 비결은 뭘까요? 계속 그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에는 <빼기 반복>이라는 슬쩍 공식을 적용되어 있습니다. ‘항상 반복되었던 요소를제거하여 일회용 혹은 짧은 기간에만 지속되도록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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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빼기 반복>이라는 슬쩍 공식을 배운 한 학생은 혁신적인 일회용 캡슐 우산을 생각해 냈습니다. 아주 작게 접혀 있다가 물이 닿으면 저절로 부풀어 올라서 큰 우산이 되는 것으로, 일회용 압축 물티슈에서 배울점을 찾아 슬~쩍해서 만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입니다. 기존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 우산에 비해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가볍고 작으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다가 비가 오면 바로 쓰고 비가 그치면 바로 버리면 되니 더욱 편리하겠고요. 실제로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의 제품이 개발 및 판매고 있는데요. 여행이나 갑작스러운 출장, 야근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언더팬츠(Instant Underpants)’입니다. 이 제품은 딱 한번만 입고 다시 빨아서 입을 수 없는 일회용 압축 팬티로, 역시 압축 물티슈와 같은 원리를 활용했습니다. 직경 6cm의 작은 통에 넣어 손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물을 부으면 압축 상태였던 특수 천이 물을 흡수해서 부풀어 올라서 일반 팬티처럼 커진다고 합니다.

 http://mcphee.com/products/instant-underpants#Details


http://mcphee.com/products/instant-underpants#Details

 

 

‘인스턴트 언더팬츠(Instant Underpants)’의 작동 원리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이 제품은 실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3.99달러(한화 약 43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반복되는 부분을 제거하여 일회용으로 만들어 보세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의외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가 탄생할 겁니다.  기존의 것을 보고 배울 점을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 ‘슬쩍’이야말로 창의성의 비결입니다.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이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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