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Letter No. 71, 훔친 사과]
훔친 사과가 더 맛이 있다 ?
1.
추운 겨울날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온돌 바닥에서 삶은 달걀에 달콤한 식혜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찜질 방입니다. 평택의 한 찜질방 사장인 백모 씨는 남 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수건이 자주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은 많은 고객들이 집안에서 걸레로 사용하고자 가지고 가기 때문입니다. 일년 동안 도난당하는 수건이 6~7천 장에 이른다니 간과할 수 없는 손실이 매년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수건의 잦은 도난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2.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이 가방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찜질방 사장은 고민 끝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수건에 ‘훔친 수건’이라는 글씨를 아예 새겨놓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도난 당하는 수건의 양이 5천장 정도 크게 줄어드는 대단한 효과를 거두었다는군요. ‘훔친 수건’이란 글자가 새겨진 수건을 집에 가지고 가면 누가 보아도 훔친 수건임을 알 수 있게 되는 심적인 부담감을 자극한 것이 주요했던 것입니다.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라 도리어 가지고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생겼을 만큼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현재는 많은 찜질방에서 이런 글자가 새겨진 수건을 제공하고 있다 합니다.
훔친 수건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3.
‘훔친 수건’이라는 글자를 새겨서 도난을 방지하는 효과는 거두었지만, 모든 손님을 잠재적인 도둑으로 생각한다는 관점에서는 상당히 불괘하게 생각하는 손님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훔친 수건’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으면 도난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고, 글자를 새기지 않자니 고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지만 도난을 방지할 수 없는 모순 상황입니다. 도난을 방지하면서도 고객의 마음도 얻을 수 있는 멋진 방법이 없을까요?
4.
아래 사진은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볼펜입니다. ‘Empire Hotel’이라는 곳에서 훔친 볼펜입니다. 이 볼펜의 몸통을 보면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If you steal me, write something nice’
Wow! 호텔의 특성 상 고가의 숙박시설인 만큼 이런 작은 볼펜의 손실 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호텔 비치품이지만 혹시라도 필요해서 가지고 갔다면 유용하게 잘 활용하라는 문구에서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볼펜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좋은 것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볼펜의 도난이라는 해로운 상황을 작은 메시지 하나로 호텔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하는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
5.
‘훔친 수건’과 ‘훔친 볼펜’ 이 두 사례 모두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만약에 ‘훔친 수건’이라는 문구 아래에 ‘세상을 깨끗히 하는 데 사용하십시오’라는 문구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찜질방에서 사용하는 고객들은 고객을 배려한 마음에 감동을 느낄 수 있고, 혹시 훔쳐서 집에서 사용하는 고객도 기분 좋게 사용하면서 그 찜질방을 애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가 좋아지면 다른 것이 나빠지고, 반대로 하면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것을 우리는 모순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순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게 되면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을 할 기회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더이상 변화를 꿈꿀 수가 없는 것이지요. 주어진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고민하는 순간, 우리들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If you read this message, think something different !’
발명원리 No.09. 선행반대조치 / Preliminary counter-action
– 미리 요구되는 작용의 반대 작용을 수행한다.
– 지나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응력을 상쇄하기 위해 미리 반대의 응력을 준다.
발명원리 No.22. 해를 이롭게 / Convert Harmful to Useful
– 해로운 요소를 활용하여 바람직한 효과를 얻는다.
– 해로운 요소를 다른 해로운 인자와 결합하여 제거한다.
– 해로운 작용의 세기를 증가시켜 해로움을 제거한다.
훔친 사과가 더 맛이 있다 ?
1.
추운 겨울날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온돌 바닥에서 삶은 달걀에 달콤한 식혜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찜질 방입니다. 평택의 한 찜질방 사장인 백모 씨는 남 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수건이 자주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은 많은 고객들이 집안에서 걸레로 사용하고자 가지고 가기 때문입니다. 일년 동안 도난당하는 수건이 6~7천 장에 이른다니 간과할 수 없는 손실이 매년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수건의 잦은 도난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2.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이 가방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찜질방 사장은 고민 끝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수건에 ‘훔친 수건’이라는 글씨를 아예 새겨놓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도난 당하는 수건의 양이 5천장 정도 크게 줄어드는 대단한 효과를 거두었다는군요. ‘훔친 수건’이란 글자가 새겨진 수건을 집에 가지고 가면 누가 보아도 훔친 수건임을 알 수 있게 되는 심적인 부담감을 자극한 것이 주요했던 것입니다.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라 도리어 가지고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생겼을 만큼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현재는 많은 찜질방에서 이런 글자가 새겨진 수건을 제공하고 있다 합니다.
훔친 수건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3.
‘훔친 수건’이라는 글자를 새겨서 도난을 방지하는 효과는 거두었지만, 모든 손님을 잠재적인 도둑으로 생각한다는 관점에서는 상당히 불괘하게 생각하는 손님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훔친 수건’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으면 도난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고, 글자를 새기지 않자니 고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지만 도난을 방지할 수 없는 모순 상황입니다. 도난을 방지하면서도 고객의 마음도 얻을 수 있는 멋진 방법이 없을까요?
4.
아래 사진은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볼펜입니다. ‘Empire Hotel’이라는 곳에서 훔친 볼펜입니다. 이 볼펜의 몸통을 보면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If you steal me, write something nice’
Wow! 호텔의 특성 상 고가의 숙박시설인 만큼 이런 작은 볼펜의 손실 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호텔 비치품이지만 혹시라도 필요해서 가지고 갔다면 유용하게 잘 활용하라는 문구에서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볼펜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좋은 것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볼펜의 도난이라는 해로운 상황을 작은 메시지 하나로 호텔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하는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
5.
‘훔친 수건’과 ‘훔친 볼펜’ 이 두 사례 모두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만약에 ‘훔친 수건’이라는 문구 아래에 ‘세상을 깨끗히 하는 데 사용하십시오’라는 문구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찜질방에서 사용하는 고객들은 고객을 배려한 마음에 감동을 느낄 수 있고, 혹시 훔쳐서 집에서 사용하는 고객도 기분 좋게 사용하면서 그 찜질방을 애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가 좋아지면 다른 것이 나빠지고, 반대로 하면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것을 우리는 모순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순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게 되면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을 할 기회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더이상 변화를 꿈꿀 수가 없는 것이지요. 주어진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고민하는 순간, 우리들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If you read this message, think something different !’
발명원리 No.09. 선행반대조치 / Preliminary counter-action
– 미리 요구되는 작용의 반대 작용을 수행한다.
– 지나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응력을 상쇄하기 위해 미리 반대의 응력을 준다.
발명원리 No.22. 해를 이롭게 / Convert Harmful to Useful
– 해로운 요소를 활용하여 바람직한 효과를 얻는다.
– 해로운 요소를 다른 해로운 인자와 결합하여 제거한다.
– 해로운 작용의 세기를 증가시켜 해로움을 제거한다.
짧은시간에 쉽게 보고 이해.. 딱이네요
쉽게 메시지가 전달되었다니 기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