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다이어트 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들 다이어트 성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작심 3일로 실패하신 건 아닌가요? 기술의 발전으로 갈수록 기발한 다이어트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쩌면 미래 사회에는 다이어트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최근에 개발된 위장 속 음식을 빼내는 흡입 장치입니다. 지난 7월 14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체중감량 의료기기 ‘AspireAssist’는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위해 개발되었는데요. (참고 www.fda.gov) 음식물 흡인관을 외과적 수술을 통해 환자의 위 내부로 삽입하고 이를 복부 바깥에 설치되는 포트 밸브를 통해 연결하여 식후 위 내용물을 빼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식사 20~30분 뒤 흡인관을 포트 밸브와 연결하여 작동하면 위장 속 음식물들을 체외로 내보낼 수 있으며 약 5~1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섭취한 칼로리 중 30%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http://techholic.co.kr/archives/55877
이처럼 ‘AspireAssist’는 음식물 흡입관의 도움으로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비만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로, <더하기 매개체>라는 슬쩍 공식을 활용하여 매개체를 더하여 대신 일을 하게 한 것입니다.
단, 이 조치는 강제적으로 음식물을 배출하는 것인 만큼,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비만인 사람만 이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 http://www.aspirebariatrics.com/) 아무리 FDA 승인을 받은 비교적 안전한 조치라고 해도 운동만큼 건강에 좋을 리는 없으니까요. 이 장치에만 의지해서 먹는 양을 계속 줄이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는다면, 흡입관을 떼는 순간 요요현상이 생기는 등 비만이 더 악화될 수 있을 겁니다. ‘AspireAssist’의 자세한 작동 원리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두 번째 창의적인 다이어트 방법 은운동을 하면 할수록 물건값을 깎아주는 앱 ‘캐롯(Carrot)’ 입니다. 캐롯 앱은 만보계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가 산책이나 조깅 등의 운동을 하면 이를 추적하여 기록하고 운동을 한 만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고 하네요. 각종 성인병 등을 불러오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비만에서 탈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운동이 최고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힘들고 귀찮아서 실천하기가 어렵죠. 캐롯 앱을 사용한다면 꼭 사고 싶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http://www.carrotpass.com/
열심히 운동을 해서 캐롯 앱에 포인트가 적립되면 사용자는 지정된 상점에서 할인 쿠폰 등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정된 상점 앞을 지나면 자동으로 할인 쿠폰 등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여, 좀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할인 쿠폰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50달러(약 55,000원) 정도 되는 당근 비콘을 구매해서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사용자가 운동한 량에 비례해서 할인 쿠폰의 할인율도 높아진다고 하니까 저절로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http://www.carrotpass.com/
이처럼 캐롯 앱 역시 <더하기 매개체>라는 슬쩍 공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할인 쿠폰 제공을 매개로 운동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힘든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롯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기존의 것을 살펴보고 배울 점을 찾아서 내 것으로 ‘슬쩍’해보세요. 이번에는 어떤 어려운 일들을 매개체를 통해서 해결해 볼까요?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문제부터 해결한다면 창의성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슬쩍북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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