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동화작가이자 수학과 교수였던 루이스 캐럴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지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두번 째 이야기로 이상한 나라 못지 않게 이상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글자도 뒤집혀 있어 거울에 비추야만 읽을 수 있는 등 모든 것이 반대로 움직이는 나라이다.

거울나라에서 숨을 헐떡이며 달렸으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앨리스에게 붉은 여왕에게 말했다. “이런 느림보 같으니, 여기서는 같은 자리를 지키려고 해도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어.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해” 이것은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주변 세계도 함께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 학자 밴 베일른은 생태계의 쫓고 쫓기는 평형 관계를 생물학의 ‘붉은 여왕의 효과(Red Queen Effect)’라고 불렀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은 붉은 여왕의 나라와 같이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보다 민첩하게 환경의 변화에 맞는 변화를 더 빨리 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인 시대인 것이다.누구나 자기만의 붉은 여왕의 나라가 있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달리고 있는 데 결국은 제자리가 아닌 지, 정말 바른 방향으로 뛰고 있는 지, 더 속도를 높여야하는 건 아닌 지 꼭 생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