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지에서 다루는 지혜는 ‘부분최적화’의 지혜이다. 전체를 균일하게(uniform) 하게 할 필요없이 일부분만을 달리(non-uniform)해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전체를 똑같이 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과거의 많은 발명가들이 일부를 다르게 변경함으로써 각 부분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하여 많은 발명을 하였다고 한다.

이 사진은 전체를 균일하게 하는 대신에 가위의 끝부분만을 집게 모양으로 변경하여 뜨거운 물 속에 담겨있는 파우치를 건져낼 수 있는 기능을 하게 구성하였다. 건져낸 다음에는 안쪽의 가위날을 이용해서 파우치를 자르는 원래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위의 일부분을 달리하여 내가 원하는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하니 별도의 집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부분최적화의 사례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단의 일부분을 경사면으로 구성하여 자전거나 바퀴가방을 쉽게 들고 오르내릴 수 있게 한다던 지, 포장지의 일부분을 살짝 오려놓거나 지그재그 형태의 모양을 만들어 두어 쉽게 봉지를 뜯을 수 있다. 또한 패스트푸드 점인 맥도날드에서 나라마다 특화된 메뉴를 제공하거나, 첫 상영하는 영화는 할인해서 볼 수 있는 조조할인 등도 비슷한 이치라 볼 수 있다.

굳이 전체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다르게 만들어 그 부분이 새로운 기능을 할 수 있는 지 검토해 보라. 그리하면 분명 당신만의 멋진 발명이 짠~하고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어느 부분을 다르게 해보겠습니까 ?”